크래프톤정글/에세이

크래프톤에세이 나만의 무기 프로젝트 끝

jamie-lee 2023. 3. 22. 01:30

#크래프톤정글

드디어 나만의 무기 프로젝트가 끝났다. 어제 서울 여정이 끝나고 회식까지 하고 오늘이 되니 진짜 끝난 기분이 든다.
지금 떠오르는 여러가지 소회를 요약하자면,

  1. 같이 머리 싸매고 고민한 팀원들과 운영진분들, 배울 거리를 많이 던져주셨던 멘토님, 그리고 나의 모자란 부분을 인내해주고 기꺼이 도움을 주려고 했던 모든 이 덕분에, 프로젝트 끝에 도달할 수 있었고, 코드와트라는 아이템이 무에서 유가 되었다. 이 모든 것이 당연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정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2. 한 달 동안의 프로젝트는 처음 정글에 들어오면서 많이 걱정했던 것과 달리, 견딜만했고 재미가 더 컸다. (사실 정글에 처음 입소하면서부터 나만무 걱정을 많이 털어놓았었고 코치님이나 정글 이전 기수 분들에게 조언을 구했었는데, 그때 생각이 많이 긍정적으로 바뀌어 정말 즐기게 된 것도 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 처음 기획했던 것의 80%는 구현 된 것 같다.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많이 받은 편이라 만족스럽기도 하다. 크래프톤정글에서 이뤄낸 것들이 나의 남은 인생을 길게 멀리 멀리 보면 작은 성과일 수 있으나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칠 의미 있는 경험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3. 프로젝트 전에 구현과 별개로 계획했던 것의 절반 정도는 시간과 여력 부족으로 하지 못했다. 내가 개발한 부분에 대해 문서화를 더 많이 하지 못한 것(그에 따라 블로그에 글도 많이 올리지 못했고), 테스트코드 작성하기, 리팩토링 등… 말 그대로 정신없이 할일1을 해치우면 바로 할일2로 넘어가고 하다 보니. 한가하게 노트를 적고 있을 때가 아니다… 하면서 구현하는 것만 해도 하루가 금방 가버렸다.
  4. 우리 프로젝트는 많은 기능을 보여줄 예정이었다. 그래서 프로젝트 도중 a) 시간 내에 프로젝트 기획대로 구현하지 못할까봐, b) 더 완성도 높은 프로덕트를 보여주지 못할까봐 일단 안전한 길로 타협한 부분이 몇몇 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도전하자고 미뤘는데 끝나고 돌이켜보니 아쉽다. 결과적으로 프로젝트가 나름 잘 마무리 됐으니 나오는 말일수도 있지만.
  5. 프로젝트 기간동안 지속했던 루틴을 아주 빠르게 정리하고 취업 준비 루틴을 잡아야 한다. 프로젝트를 좀 더 해부하고, 위에서 말한 타협했던 부분을 다시 고치고 싶은데 싶은데 그럴 시간이 있을지… ㅠㅠ 일단 계획에 넣어둔다…
  6. 끝은 또 다음 스텝의 시작을 의미하니까, 지금까지 배운 모든 것을 가지고 또 다른 시작점에서 다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