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정글
드디어 나만의 무기 프로젝트가 끝났다. 어제 서울 여정이 끝나고 회식까지 하고 오늘이 되니 진짜 끝난 기분이 든다.
지금 떠오르는 여러가지 소회를 요약하자면,
- 같이 머리 싸매고 고민한 팀원들과 운영진분들, 배울 거리를 많이 던져주셨던 멘토님, 그리고 나의 모자란 부분을 인내해주고 기꺼이 도움을 주려고 했던 모든 이 덕분에, 프로젝트 끝에 도달할 수 있었고, 코드와트라는 아이템이 무에서 유가 되었다. 이 모든 것이 당연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정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 한 달 동안의 프로젝트는 처음 정글에 들어오면서 많이 걱정했던 것과 달리, 견딜만했고 재미가 더 컸다. (사실 정글에 처음 입소하면서부터 나만무 걱정을 많이 털어놓았었고 코치님이나 정글 이전 기수 분들에게 조언을 구했었는데, 그때 생각이 많이 긍정적으로 바뀌어 정말 즐기게 된 것도 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 처음 기획했던 것의 80%는 구현 된 것 같다.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많이 받은 편이라 만족스럽기도 하다. 크래프톤정글에서 이뤄낸 것들이 나의 남은 인생을 길게 멀리 멀리 보면 작은 성과일 수 있으나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칠 의미 있는 경험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 프로젝트 전에 구현과 별개로 계획했던 것의 절반 정도는 시간과 여력 부족으로 하지 못했다. 내가 개발한 부분에 대해 문서화를 더 많이 하지 못한 것(그에 따라 블로그에 글도 많이 올리지 못했고), 테스트코드 작성하기, 리팩토링 등… 말 그대로 정신없이 할일1을 해치우면 바로 할일2로 넘어가고 하다 보니. 한가하게 노트를 적고 있을 때가 아니다… 하면서 구현하는 것만 해도 하루가 금방 가버렸다.
- 우리 프로젝트는 많은 기능을 보여줄 예정이었다. 그래서 프로젝트 도중 a) 시간 내에 프로젝트 기획대로 구현하지 못할까봐, b) 더 완성도 높은 프로덕트를 보여주지 못할까봐 일단 안전한 길로 타협한 부분이 몇몇 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도전하자고 미뤘는데 끝나고 돌이켜보니 아쉽다. 결과적으로 프로젝트가 나름 잘 마무리 됐으니 나오는 말일수도 있지만.
- 프로젝트 기간동안 지속했던 루틴을 아주 빠르게 정리하고 취업 준비 루틴을 잡아야 한다. 프로젝트를 좀 더 해부하고, 위에서 말한 타협했던 부분을 다시 고치고 싶은데 싶은데 그럴 시간이 있을지… ㅠㅠ 일단 계획에 넣어둔다…
- 끝은 또 다음 스텝의 시작을 의미하니까, 지금까지 배운 모든 것을 가지고 또 다른 시작점에서 다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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